임신 주수, 어떻게 세는 건가요?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기준으로 세요. 실제로 아기가 생긴 날(수정일)이 아니라, 마지막 생리가 시작된 날부터 1주차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래서 "임신 4주"라고 하면, 실제 수정은 약 2주 전에 이루어진 거예요. 처음엔 좀 헷갈리지만, 전 세계 의료기관이 이 방식을 쓰고 있어서 병원에서도 이 기준으로 안내해요.
💡 생리 시작일이 정확히 기억 안 나도 괜찮아요. 대략적인 날짜로 넣어두면, 8~12주 초음파에서 아기 크기를 보고 의사가 주수를 보정해줘요.주수와 개월 수 변환
4주가 1개월이에요. 임신 8주는 2개월, 12주는 3개월, 20주는 5개월, 40주는 10개월. 그런데 의료기관에서는 "개월"보다 주수를 써요. 검사 시기가 주 단위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에요. 병원에 갈 때는 주수로 이야기하는 게 소통이 편해요.
임신 초기 (1~13주)
임신의 3분의 1을 삼분기(트라이메스터)로 나누는데, 1~13주가 초기예요. 이 시기는 아기의 주요 장기가 만들어지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면서, 엄마 몸도 급격히 변하는 때예요.
4~5주: 생리가 늦어지고, 테스트기 양성
생리가 1주 정도 늦어지면서 테스트기 양성이 나오는 시기예요. 아직 병원에 가기엔 이를 수 있어요. 초음파를 해도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때부터 엽산을 꼭 챙기세요. 사실 임신 전부터 먹는 게 가장 좋지만,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어요. 태아의 신경관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예요.
5~6주: 첫 병원 방문
보통 이 시기에 첫 초음파를 해요. 아기집(임신낭)이 확인되는 시기예요. 아기집이 보이면 자궁 안에 정상적으로 임신이 된 거라는 뜻이에요.
💡 너무 이른 시기(4주 초)에 가면 아직 아기집이 안 보일 수 있어요. 5주 후반~6주가 첫 방문으로 적당해요. 조바심 내지 마세요!첫 방문 때 보통 이런 검사를 해요.
초음파 — 아기집 위치 확인, 자궁외임신 여부기본 혈액검사 — 혈액형, 빈혈, 간기능, 간염(B형·C형)소변검사 — 요당, 단백뇨 확인풍진 항체 검사 — 항체가 없으면 감염 주의 필요매독, HIV 검사7~8주: 심장 박동 확인
이 시기가 많은 예비맘들에게 가장 떨리는 순간이에요. 초음파로 아기의 심장 박동을 처음 확인하거든요.
콩닥콩닥 빠르게 뛰는 심박(분당 110~160회 정도)이 들리면, 유산 확률이 크게 줄어들어요. 이때 CRL(머리엉덩이길이)을 측정해서 주수를 보정하기도 해요.
엄마 몸은 이 시기에 입덧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피로감도 심해지고, 가슴이 붓고 아프기도 해요. 힘들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는 건 임신 호르몬이 잘 나오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9~11주: NIPT(비침습 산전검사) 가능 시기
만 35세 이상이거나, 염색체 이상 위험이 높은 경우 NIPT(비침습적 산전 유전자 검사)를 고려할 수 있어요. 엄마 혈액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다운증후군 등)을 선별하는 검사예요.
NIPT는 보통 10주 이후부터 가능하고, 정확도가 높은 편이에요. 다만 "선별검사"이기 때문에 확진은 아니에요. 양성이 나오면 양수검사 등 추가 검사로 확인해요.
11~13주: 1차 기형아 선별검사 (목덜미 투명대)
✅ 이 검사는 11주~13주 6일 사이에만 할 수 있어요. 시기를 놓치면 검사가 불가능하니 미리 예약해 두세요!초음파로 태아 목 뒤에 있는 투명한 공간(목덜미 투명대, NT)을 측정하고, 엄마 혈액검사(더블마커)를 함께 해서 다운증후군 등의 위험도를 계산해요.
11주 이전에는 태아가 너무 작아서 측정이 어렵고, 14주 이후에는 림프계가 발달하면서 투명대가 흡수되어 검사가 불가능해져요.
12주를 넘기면 "안정기"라고 흔히 말하지만, 이건 유산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의미이지, 완전히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무리한 활동은 계속 주의하세요.
엽산은 초기 내내 꼭 복용 (임신 전부터 권장)1차 기형아 선별검사 예약 (11~13주 6일)직장에 임신 사실 알리기 시작 (필요시, 단축근무 활용)입덧이 심하면 무리하지 말고 소량씩 자주 드세요임신 중기 (14~27주)
입덧이 줄어들고 에너지가 돌아오는 시기예요. 많은 분들이 임신 중 가장 편한 시기라고 해요. 배가 눈에 띄게 나오기 시작하고, 태동을 처음 느끼는 감격도 이때 찾아와요.
15~20주: 2차 기형아 선별검사 (쿼드검사)
혈액검사로 4가지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신경관 결손 등의 위험도를 계산해요. 쿼드검사라고도 불러요.
1차 검사와 합쳐서 통합 선별검사로 결과를 내기도 해요. 결과는 "확률이 높다/낮다"로 나오기 때문에, 고위험이 나와도 바로 기형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추가 검사(양수검사 등)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에요.
16~18주: 양수검사 (해당자)
선별검사에서 고위험으로 나온 경우, 만 35세 이상인 경우, 또는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양수검사를 할 수 있어요. 양수를 채취해서 태아의 염색체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예요.
정확도가 매우 높지만, 약 0.5% 정도의 태아 손실 위험이 있어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검사예요.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세요.
16~20주: 처음 느끼는 태동
초산인 경우 보통 18~20주, 경산인 경우 16주쯤부터 태동을 느끼기 시작해요. 처음엔 "배에서 뽀글뽀글" "물고기가 툭" 하는 느낌이에요. 아직 규칙적이진 않으니 매일 못 느껴도 걱정하지 마세요.
20~22주: 정밀 초음파 (중기 초음파)
임신 중 가장 꼼꼼한 초음파 검사를 하는 시기예요. 아기의 머리, 뇌, 심장, 척추, 팔다리, 콩팥 등 주요 장기를 하나하나 확인해요.
선천성 기형의 발견율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검사이고, 이때 아기의 성별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알고 싶지 않다면 미리 말씀하세요!)
24~28주: 임신성 당뇨 검사
50g 포도당 음료를 마시고 1시간 후 혈당을 재요. 이 수치가 140mg/dL 이상이면 100g 당부하 검사를 추가로 해요.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당뇨가 생길 수 있는데, 조기에 발견하면 식단 조절만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 당부하 검사 전에 일부러 굶거나 식단을 바꿀 필요 없어요. 평소대로 먹고 검사받으면 돼요.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평소 컨디션이 더 중요해요. 2차 기형아 선별검사 (15~20주)정밀 초음파 (20~22주) — 이 시기에 꼭 예약!임신성 당뇨 검사 (24~28주)철분제 복용 시작 (보통 16주 이후부터 권장)태동 느끼기 시작 — 아직 불규칙해도 정상임신 후기 (28~40주)
배가 많이 커지고,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시기예요. 병원 방문 주기도 짧아지고, 출산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해요.
28주 이후: 병원 방문 2주에 1번
임신 28주까지는 4주마다 검진을 받았다면, 28주부터는 2주에 1번, 36주부터는 매주 병원에 가요.
이 시기에는 매 방문마다 혈압, 체중, 소변검사(단백뇨)를 확인해요. 임신 후기에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임신중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예요.
✅ 28주부터는 태동을 매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하루에 10회 이상 느껴지면 정상이에요. 평소보다 확 줄었다면 바로 병원에 연락하세요.28~32주: 아기 위치 확인
이 시기쯤 아기가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정상 위치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아직 역아(거꾸로)라고 해도, 36주까지 스스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34~36주: 출산 준비 시작
출산 가방 미리 싸두기 (입원 서류, 속옷, 수유 용품 등)분만 방법 상담 (자연분만 vs 제왕절개)GBS(B군 연쇄상구균) 검사 — 35~37주에 질 분비물 검사아기 물품 준비 (카시트, 배냇저고리 등)산후조리원이나 산후도우미 예약 확인37~40주: 만삭, 언제든 출산 가능
37주부터는 만삭이에요. 이때부터 태어나는 아기는 조산이 아니에요. 매주 검진에서 자궁경부 상태, 아기 위치, 양수량을 확인하고, 출산 시기를 가늠해요.
예정일(40주)이 지나도 바로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41주까지는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고, 41주를 넘기면 유도분만을 고려할 수 있어요.
병원 방문 주기 한눈에 보기
임신 확인 ~ 28주: 4주에 1번28주 ~ 36주: 2주에 1번36주 ~ 출산: 매주 1번고위험 임신의 경우: 주 2회 진찰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자주 묻는 질문
Q. 초음파 주수와 생리일 주수가 달라요. 어떤 게 맞나요?초음파로 측정한 아기 크기 기준이 더 정확해요. 특히 임신 초기(8~12주) 초음파가 주수 보정에 가장 정확한 시기예요. 생리일 기준과 1주 이상 차이가 나면, 병원에서 초음파 기준으로 예정일을 다시 잡아줄 거예요.
Q. 기형아 선별검사에서 고위험이 나왔어요. 큰일인가요?선별검사는 "확률"을 보는 거예요. 고위험이 나왔다고 반드시 이상이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실제로 고위험 결과를 받고 양수검사에서 정상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담당 의사와 다음 단계를 차분히 상담하세요.
Q. 안정기(12주)가 지나면 뭐든 해도 되나요?12주를 넘기면 유산 확률이 크게 줄어드는 건 맞지만, "완전히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무거운 물건 들기, 격한 운동, 장시간 서 있기 등은 계속 주의가 필요해요. 편하게 지내되,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출산까지 계속 지켜주세요.
Q. 검사 비용은 건강보험이 되나요?기본 산전검사(혈액검사, 초음파 일부, 소변검사 등)는 건강보험이 적용돼요. 다만 정밀 초음파, NIPT, 양수검사 등 일부 검사는 비급여이거나 본인 부담이 있을 수 있어요. 임신 확인 후 **국민행복카드(임신·출산 바우처)**를 발급받으면 검사비에 활용할 수 있으니 꼭 신청하세요!
40주의 여정이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주 한 주 지나다 보면 어느새 아기를 만나는 날이 와요. 이 글을 저장해두고, 해당 주수가 되면 다시 꺼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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